앞으로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짧지만 솔직한 글들을 기록해 보려고 한다. 세 번째 주제는 '옷'이다. 미니멀리즘을 접하며 웬만한 소비에는 흥미를 잃어버린 내가, 미련을 접지 못하는 유일한 영역이 바로 옷이다. 마음에 쏙 드는 옷을 발견하고, 구입하고, 입어보고, 외출하는 모든 과정이 너무 좋아서 옷을 향한 열망을 제거할 수가 없다. 하지만 수납장이 터지도록 꽉꽉 채워진 옷들과 풀 대신 의류를 씹는 공허한 눈의 소를 보면, 옷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옷 소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쇼핑 앱 삭제 : 가장 쉽고 간단하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사고 싶은 것도 없다. 중고 거래 플랫폼을 활용한 옷 팔고 사기 : 옷을 파는 과정이 무척 수고롭다. 옷이 사고 싶을 때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