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잠'이란 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잠과 밥과 재미의 우선순위를 정한다면, 언제나 잠이 독보적인 1순위다. 학생 때부터 그랬다. 중요한 시험 전날에도 급하게 끝내야 하는 과제가 있을 때도 몸이 잠을 원하면 일단 잤다. 살아오면서 밤을 새운 기억이 손에 꼽는데, 밤을 새운 다음 날이면 꼭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를 하게 돼서 잠만은 몸의 흐름에 맞추기로 했다. 내게 적절한 수면 시간은 8시간이다. 최소 6시간은 자야 하고, 최대 12시간까지 잘 수 있다. 나는 매일 2~3개의 꿈을 꿀 정도로 잠을 얕게 자는 편이기 때문에 수면의 절대적인 시간이 길어야만 생활이 가능하다. 단순히 생활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안정을 위한 목적으로 잠을 잘 때도 있다. 슬프고 화나는 상황들도 일단 자고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