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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차 퍼포먼스 마케터의 기록

새로운 회사에서의 1년 업무적 성장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금의 회사를 선택했다. 빠른 실행과 도전적인 목표가 기본인 환경에서 일하며 성취감과 압박감을 동시에 느끼고, 멋진 동료들과 함께 낯선 용어들을 접하며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닫고 있다. 이전 직장에서는 만 2년 차부터 업무 시간이 더 이상 성장의 시간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적극적인 실행보다는 안정적인 현상 유지를 바라는 환경에서 시간을 보내며, 정체되고 있다는 불안감에 퇴근 후 새로운 매체나 툴을 학습해야 했다. 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피곤한 날들이었다. 지금은 진행 중인 업무에만 집중해도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제약 안에서만 조금씩 시도했던 앱 퍼포먼스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계획했던 대로 앱 ..

'일'에 대한 짧은 생각

나는 로또 1등에 당첨되더라도 직장을 계속 다니고 싶은 사람이다. 물론 나도 직장인이다 보니 휴일이 달콤하고, 월요일 아침이면 출근하기 싫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나에게 '일'이란 단순한 돈 벌기의 수단보다 가장 쉬운 자아실현의 수단이자 일상의 루틴이 무너지지 않게 도와주는 일종의 조력자에 가깝다.      '일'은 나에게 욕심과 성취감을 심어준다. 실행에 대한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직업이다 보니 좋은 결과를 마주할 때는 성취감을, 나쁜 결과를 마주할 때는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을 느낀다. 이러한 관점에서 수동적이거나 정체되는 일은 최대한 피하고 싶다. 어쨌든 무언가를 직접 실행하고, 어떠한 방향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일을 하고 싶다.      '일'은 강제적일지라도 나를 움직이게 만든다. 출근..

3년 차 퍼포먼스 마케터의 기록

1년이 빠르게 지나 만 3년 차 퍼포먼스 마케터가 됐다. 2년 차와 비교했을 때 업무부터 환경까지 많은 것이 변했다. 먼저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이직이다. 이직을 결심하면서 어떤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지 원하는 조건을 하나하나 나열했었는데, 놀랍게도 이 조건에 모두 부합하는 회사를 만나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특히 마케터로서 담당한 브랜드에 강한 애정을 느낀다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매일 체감하고 있다. 애정에서 비롯된 브랜드를 더 성장시키고 싶다는 욕심은 업무적 성장에 큰 동기부여가 된다. 3년 차가 되면서 나는 어떤 마케터가 되고 싶은지 다시 생각했다.예전의 나는 '다 잘하는 마케터'가 좋은 마케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 잘하는 마케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다 잘하는'이란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