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URE/📍 book

[독서] 그로스 해킹

나무울 2025. 2. 14. 19:50

 
 
 

 
그로스 해킹
그로스 해킹에 대한 실용적인 지침서!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필요한 데이터를 정의하고, 수집하고, 분석 환경을 구축하고, 실험하고, 서비스에 반영하는 일련의 과정이 잘 갖춰져야 합니다. 또한 성장을 위한 효율적인 조직 구조와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로스 해킹은 엄청난 리소스나 시스템이 갖춰져야만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스타트업이라고 하더라도 환경이나 여건에 맞춰 작은 것부터 하나씩 준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저자
양승화
출판
위키북스
출판일
2021.01.14

 
그로스 해킹
작가 : 양승화
별점 : ★★★★
 
 


 

 

     대학 교재 같은 제목과 표지와 달리, 실무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용서였다. 전에 읽었던 ‘진화된 마케팅 그로스 해킹’보다 내용이 훨씬 쉽고, 한국 시장에 특화된 사례가 많아 실무에 적용 가능한 부분이 많았다. 무엇보다 모호하게만 알고 있던 지표와 프로세스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그로스 해킹과 데이터 분석에 대한 지식도 새로 채울 수 있었다.

 

     읽는 동안 무수히 많은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 오래 기억하고 싶거나, 새롭게 배우거나, 당장 실천해 보고 싶은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을 통해 내가 왜 그로스에 관심이 생겼고, 그로스 마케터로 일하고 싶은지를 다시금 깨달았다. 빠르게 실험하고 지표를 개선하며 서비스의 성장을 이끄는 일, 그게 바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었다.

 

     퍼포먼스 마케터로 일하며 그로스 마케터로 직무를 전환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저자의 친절한 가이드 덕분에 방향이 선명해졌다. 단순한 아티클 대신 책과 강의를 통해 더 깊이 배우고, 예전에 학습했던 통계학과 SQL 기본 문법도 다시 복습할 계획이다. 실무에서는 일상적으로 보던 대시보드와 데이터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넓고 깊게 뜯어보면서 새로운 인사이트와 문제를 발견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우리가 그로스 해킹을 공부하려는 이유는 데이터에서 찾아낸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방법을 익히기 위해서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특정 분야의 스킬셋이 아니라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다.

 

퍼널 분석의 진정한 가치는 주요 퍼널에서의 단편적인 전환율을 계산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전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미한 선행지표를 발견하는 데 있다. 

 

서비스별로 목표하는 수준을 잘 정의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데, 이 부분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않으면 리텐션을 높이기 위한 장치들이 이미 잘 활동하고 있는 사용자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꾸준히 들어와서 우리 서비스를 잘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에게 매일 들어오라고 푸시를 보낸다면 어떻게 될까? 불편함을 느낀 사용자가 이미 잘 쓰고 있던 서비스를 이탈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가입과 온보딩은 유저가 우리 서비스에서 단 한 번 겪는 경험이고, 이 때문에 코호트를 나누거나 테스트를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세스를 꼼꼼하게 잘 설계해두면 초대받은 새 사용자의 이탈을 방지함으로써 추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 시각화는 모든 분석이 다 끝나고 예쁜 보고서를 만들 때 필요한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데이터 시각화는 분석을 막 시작하는 시점에 해당 데이터셋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확인하는 탐색적 분석 과정에서 훨씬 유용하게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