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URE/📍 book

[독서] 25년 3분기에 읽은 책

나무울 2025. 11. 20. 20:00

 

 
 
25년 3분기에는 총 7권의 책을 읽었다.
장르별로 분류해 보면 소설 4권, 자기계발 3권을 읽었다.
3분기 정리를 조금 늦게 하게 됐는데, 그 사이 티스토리의 글감 첨부 기능이 사라졌다. 검색 능력이 떨어졌지만 책 리뷰를 쓸 때마다 유용하게 사용했던 기능인데.. 갑작스러운 종료가 당황스럽다. 이런 식으로 하나둘 기능이 종료되다가 티스토리 블로그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든다. 디지털 세계에서 오래가길 바라는 것일수록 가장 먼저 사라진다는 사실을 새삼 느낀다.
독서량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많지 않다. 변명을 해보자면 다른 무엇보다 집중해야 하는 일이 있었고, 결과를 내기 위해 대부분의 에너지를 그쪽에 쏟았다. 읽은 책이 많지는 않지만, 내내 읽어야지 읽어야지 생각했던 스토너를 완독 하게 되어 기쁘다.
 
 


 
 
이윽고 언어가 사라졌다
★ ★ ★

 
한줄평: 비현실적인 설정이 등장하지만, 배경이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낯선 설정들조차 낯설지 않게 다가왔다.

“제 덕이 아니고요. 다 수진님 덕이에요. 돌기를 가꿔야 한다고 일깨워 준 건 수진님이잖아요.”
“눈에 띄는 것을, 눈에 띈다고 이야기했을 뿐인걸요.”

 
 


 
 
나태한 완벽주의자
★ ★ ★

 
한줄평: 결과와 과정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을 미루게 되는 사람들, 흔히 ‘회피형’이라 불리는 이들을 위한 실용적인 자기계발서다. 

문제는 당신의 일이 복잡하고 스트레스가 많다는 사실이 아니라, 당신의 반감이다. 즉, 그 어려움을 견디고 받아들이려는 의지가 부족한 것이다. 문제는 삶이 지루하고 그날 해야 할 허드렛일이 끔찍하다는 사실이 아니라, 당신의 반감이다. 즉, 삶이 항상 당신을 즐겁게 해주어야 하고, 당신은 오직 즐거움과 안락함만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믿는 태도다.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2025)
★ ★

 
한줄평: 매년 어렵고 난해한 작품이 하나쯤 포함되곤 하는데, 읽기 힘든 문장들에 눈을 흐리게 되면서도 이런 소설이야말로 ‘젊은작가상’이 어떤 상인지 잘 보여준다는 생각도 든다. 

어떤 세대에게 자신의 가치가 유효하다고 믿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자기기만일지라도 그 믿음 없이 버티기 힘든 삶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간단히 부정할 수 있을까. 믿음은 자기기만을 낳고 자기기만은 또 다른 믿음을 필요로 한다. 소설은 그 순환이 이어지는 사각지대에서 끝나지만 그것을 목도한 우리는 거기서 멈춰 설 수 없다. 우리 모두 질문 앞에 서 있다.

 
 


 
 
면접의 질문들
★ ★ 

 
한줄평: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다. 면접은 모범 답안을 읊는 시간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고 가치관과 경험을 정리해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설득하는 시간이라는 것. 

‘나는 왜 이 업무를 하고 있는가. 정말로 하고 싶은가. 그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이러한 질문들은 직장에 다니는 한, 평생에 걸쳐서 스스로에게 물어야 하는 질문이다. 면접을 ‘통과하기 위해 거치는 과정’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 그리고 그 생각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피드백을 듣는 기회’로 삼을 때 면접은 내 삶에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채우는 삶을 위해 비움을 시작합니다
★ ★

 
한줄평: 미니멀 라이프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익숙한 이야기의 반복처럼 느껴져 지루했다.

우리는 채우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의식하지 않으면 물건을 계속 채우듯 일정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더더욱 비움을 의식해야 한다. 우리의 자동적 반응(채움)과 반대의 길(비움)이니 말이다.

 
 


 
 
호러만찬회
★ ★

 
한줄평: 웹툰을 소설로 각색한 공포 소설집. 술술 읽히지만, 그게 전부였다. 
 
 


 
 
스토너
★ ★ ★

 
한줄평: 이 소설에는 다른 작품과는 다른 조용한 빛이 있다. 그 빛을 발견하고 따라가며 느끼는 것, 그것이 이 책의 즐거움이다.

그는 책으로 완성된 자신의 원고를 다시 읽고 나서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뛰어나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