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4분기에는 총 14권의 책을 읽었다.
장르별로 분류해 보면 소설 7권, 자기계발 4권, 인문 2권, 에세이 1권을 읽었다.
한동안 티스토리에 접속조차 하지 않았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 일부 기능이 사라지면서 티스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들었고, 블로그에 대한 의지도 많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이 블로그를 계속 유지하는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생각하다 보면 결국 아무 의미도 없는 것처럼 느껴져 방치한 채 지냈다.
그러다 읽었던 책들을 정리하고 지난 분기를 돌아보는 시간만큼은 분명 나에게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갑작스럽지만 다시 글을 쓰고 있다. 생각이 많아질 때마다 책으로 자주 도피하다 보니 꽤 많은 책을 읽었고, 덕분에 25년 목표 독서량도 달성할 수 있었다. 4분기에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을 고르자면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읽는 내내 동기부여를 얻으며 매일 1퍼센트씩 나아지는 삶을 살아보자고 생각했다. 다만 책을 덮고 나니 실천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고, 그 점이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아쉽게 느껴진다.
J가 죽었대
★ ★ ★

한줄평: 책을 덮고 나니 ‘결국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게시물은 오늘도 멋진 하루, 행복해지는 거 잊지 말기!, 슬플 땐 긍정적인 생각을 하세요. 같은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그녀의 팔로워들은 그런 게시물에 열광했다. 우울증마저 그녀를 두려워할 것 같았다.
10배 빠르게 일하고 연봉 높이는 챗GPT 업무 비법
★ ★

한줄평: 한 번에 쭉 읽기보다 필요할 때 필요한 주제를 찾아 읽는 방식이 더 유용한 책이다.
이처럼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에 대해 챗GPT와 함께 정리를 시작하면 더 깊고 풍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아직 개념이 불분명한 주제일수록 이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저소비 생활
★ ★ ★

한줄평: 모토는 단순하다. ‘가진 것을 더 잘 쓰기’. 내 취향을 유지한 채 무리하지 말라는 조언은 실천을 가볍고 자연스럽게 느끼게 만들었다.
지쳐 있거나 마음이 답답할 때일수록 불안 때문에 뭔가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지는데, 나는 멈추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본다. 멈추는 일은 나아가는 일보다 더 어렵게 느껴진다.
숨겨진 건 죽음
★ ★ ★

한줄평: 경찰의 의뢰로 사건을 수사하고, 탐정의 기록물을 작성하는 인물과 함께 사건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셜록 홈즈 시리즈를 떠올리게 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 ★ ★

한줄평: 요약하자면 한 페이지로 정리될 내용이지만, 각종 사례와 구체적인 설명 그리고 반복을 통해 핵심을 각인시키는 책이다.
자제력은 단기적 전략이지, 장기적 전략은 아니다. 우리는 한두 번쯤 유혹에 저항할 수 있겠지만 매번 자신의 욕구를 무시하는 의지력을 끌어올릴 수는 없다.
올바른 행동을 하고 싶을 때마다 의지를 새로이 투입하지 말고 자신의 에너지를 환경을 최적화하는 데 더 써라.
최적화라는 환상
★ ★

한줄평: 책을 읽어도 최적화에 대한 완벽한 대안은 없다. 하지만 그것을 ‘인식하며’ 살아가는 것과, 아무 생각 없이 최적화를 좇으며 살아가는 것은 분명 다를 것이다.
시스템을 최대한 이용하고 되도록 빨리 부자가 되고, 크게 이기고자 하는 욕구가 달력을 구겨버리고 아이들과 사랑하는 사람들, 몇가지 소유물만 챙겨 산속 깊이 떠나고 싶은 욕구와 공존한다, 이 불안감은 우리가 극단적으로 치닫지 않도록 그 대신 연중 단 이틀이라도 ‘정신 건강’을 위한 휴일을 떼어놓도록, 명상하고 계단으로 다니고 전체를 조망해보도록 회유한다. 그러나 결국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이 정도뿐이다.
딸아, 돈 공부 절대 미루지 마라
★ ★ ★

한줄평: 단순히 돈과 관련된 책이라기보다,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작은 지혜가 담긴 책처럼 느껴졌다.
만약 언제든 만 원이 별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 네 씀씀이가 헤픈 건 아닌지 스스로 점검해 봤으면 좋겠다. 너의 돈이 지금 어디에선가 줄줄 새 나가고 있다는 뜻이니까 말이다.
우당탕탕 요리 분투기
★ ★ ★

한줄평: 아주 가볍고 귀여워 괜한 웃음이 나오는 책이다.
내가 먹고 싶은 게 있다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는 건데, 그럼에도 엄마가 없을 나중을 불현듯 떠올리게 된다. 엄마의 요리가 먹고 싶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애석해 얼른 배워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독한 용의자
★ ★ ★ ★

한줄평: 예상 밖의 전개와 연속된 반전 덕분에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읽을 수 있었던 소설이다.
현실은 소설이 아닙니다. 독자의 기대에 가장 부응하는 것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어요. 때때로 진실이 더 허무맹랑하고 황당하기도 해요. 아무리 작은 가능성이라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죠.
치즈
★ ★ ★

한줄평: 회사에 소속되어 정해진 일을 하고, 정기적으로 월급을 받는 일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느끼게 하는 소설이다.
가게에서 치즈를 사는 것만 해도 내게는 이미 하기 싫은 일이야. 그런데 치즈를 잔뜩 들고 돌아다니며 어떤 선한 사람에게 내 어깨의 짐을 덜어달라고 애원하는 일은, 나는 할 수 없네. 차라리 죽는 게 낫지.
혼모노
★ ★ ★ ★

한줄평: 전체적으로 재밌다가도 불쾌하고 낯선 감정이 서서히 스며드는 이야기들이다.
그건 언젠가 느껴본 적 있는 감각이었다. 죄의식을 동반한 저릿한 쾌감. 그 기시감의 정체를 깨닫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독하고 뜨겁고 불온하며 그래서 더더욱 허무한, 어떤 모럴. 떨쳐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다. 이제는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의 말처럼, 이미 일어난 일은 없던 일이 될 수 없으니까.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 ★ ★

한줄평: 오디오북으로 들어 더 오싹하게 느껴진 소설이다. 글로 읽을 때는 크게 무섭지 않았는데, 성우들의 연기와 음산한 배경음악이 더해지니 공포 영화를 귀로 보는 듯 섬뜩했다.
지적 생활의 즐거움
★ ★ ★

한줄평: 결국 잘 산다는 건 죽는 날까지 몸과 머리를 쉬지 않고 움직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을 절약하는 가장 유용한 방법은 뭔가를 배우거나 연구하는 등의 지적 활동에 임할 때 의지를 갖고 집중하는 것입니다.
0시를 향하여
★ ★ ★

한줄평: 중대한 반전부터 소소한 반전까지, 결말로 갈수록 읽는 재미가 커지는 추리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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