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4분기에는 총 11권의 책을 읽었고, 장르별로 분류해 보면 소설 4권, 에세이 4권, 자기계발 1권, 사회/정치 1권, 인문 1권을 읽었다.
읽는 시간이 즐거운 책을 나름 많이 만났는데, 가장 좋았던 책은 '여름의 겨울'이었다. 잠깐의 기쁨과 끝이 보이지 않는 불안 속에서도 계속해서 나아가며 단단해져가는 ‘나’의 성장이 인상 깊었다. 짧은 분량임에도 온갖 감정들이 널뛰었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문득 나는 그 모든 일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떠올렸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모조리 지워 버릴 테니. 그러면 나의 새로운 미래에서는, 그 모든 게 존재하지 않았던 일이 될 것이었다.
- 아들린 디외도네의 '여름의 겨울' 中
댈러웨이 부인
완독일: 22.10.08
별점: ★★★
한줄평: 두서없지만 섬세한 감정 선과 짧은 묘사로 인물의 특성을 단번에 보여주는 점이 좋았다.
어느 날 멀쩡하던 행거가 무너졌다
완독일: 22.10.11
별점: ★★★★
한줄평: 공간을 넘어 일상의 불필요한 부분까지 비우고 덜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나도 빨리 더 가벼운 삶을 살고 싶어진다.
직장에서 쓸모 있는 고수의 업무노트
완독일: 22.10.17
별점: ★★★
한줄평: 일을 할 때 어떤 역량이 중요한 지, 어떤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지가 어렵고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유용할 책이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완독일: 22.10.24
별점: ★★★★
한줄평: 암울한 상황을 묘사하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놀라운 소설이다.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
완독일: 22.11.02
별점: ★★★★
한줄평: 인간에게 학대받고 다시 인간에게 구원받아야 하는 동물들의 삶이 기묘하고 슬펐다.
살아보니, 대만
완독일: 22.11.09
별점: ★★
한줄평: 한국어 교수로 일하며 쓴 에세이다 보니 대만 학생들과의 에피소드가 자주 등장하는데, 젊은 세대의 문화보다는 그들의 한국어 학습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지루하게 느껴졌다.
여름의 겨울
완독일: 22.11.12
별점: ★★★★
한줄평: 읽는 내내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이 널뛰었던 소설이다. 울컥하기도 하고, 착잡해지기도 하고, 미지근하기도 하고, 별안간 마음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완독일: 22.11.25
별점: ★★★
한줄평: 깊은 사유와 멋진 메시지가 담긴 좋은 책이지만 당연한 이야기를 장황하게 풀어내는 점이 조금 아쉬운 책이다.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완독일: 22.12.02
별점: ★★★
한줄평: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어딘가 잘 맞는 구석이 있어 보이는 이 부부가 오래 함께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완독일: 22.12.16
별점: ★★★★
한줄평: 마약의 종류부터 역사까지, 마약의 온갖 TMI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책이다.
도시, 청년, 호러
완독일: 22.12.18
별점: ★★★
한줄평: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닌, 현실적이고 피할 수 없는 상황들이라 더욱 공포스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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