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URE/📍 book

[독서] 22년 2분기에 읽은 책

나무울 2022. 10. 24. 15:19

 

2분기에는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독서를 조금 멀리하며 살았다.

 


 

[1]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안전가옥 오리지널 1)
생생한 휴먼 드라마 × 정교한 미스터리 호러 그늘진 표정을 애써 지운 채 테마파크를 찾은 사람들, 그들이 품은 심연을 들여다보는 수수께끼의 젤리장수 “이 젤리 먹으면 절대로 안 헤어져요.” 경기도 모처에 위치한 놀이공원 ‘뉴서울파크’. 무더운 여름날을 즐겁게 보내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몰려든다. 부모와 아이는 손을 맞잡고, 연인들은 아이스크림을 나누어 먹으며, 인형 탈을 쓴 직원은 신나게 춤을 춘다. 그러나 수수께끼의 젤리장수는 이 모두가 품은 마음속 심연을 꿰뚫어 본다. "그분은 인간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꼭 필요한 순간에 다디단 젤리를 건넵니다." 젤리는 사람들에게 달콤한 위안을 주지만, 이내 전국의 뉴스 화면을 연분홍빛으로 뒤덮는 사건을 일으킨다. 아홉 개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퍼즐처럼 맞물리는 가운데 전체 사건의 전말이 조금씩 드러난다.
저자
조예은
출판
안전가옥
출판일
2019.06.19

완독일: 22.04.03 
별점: ★★★
한줄평: 가볍고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지는데, 다 읽고 나면 왠지 씁쓸하고 찝찝한 기분이 든다

 


 

[2]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일과 건강한 관계 맺기가 어려운 시대, ‘목숨 건다’와 ‘때려치운다’의 사이, 그 어딘가에 나 자신을 지키며 잘 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멋있으면 다 언니』 황선우 작가 신작 에세이! 20년이라는 오랜 시간 잡지 에디터로 일하며 누구보다 일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길어 올려온 황선우 작가의 일을 마주하는 마음과 태도, 그리고 그로 인해 단단해지고 넓어지는 삶에 관한 에세이. “오늘도 일을 하며 배운다. 일 자체를 배우며, 일 바깥세상의 흐름도 알게 된다. 나를 견디고 다루는 법을 익히는 한편으로 다른 이들을 존중하는 법을 배운다. 동료들과 부딪치고 협력하는 동안 내 안에만 고여 있지 않고 변화한다. 일하는 사람으로 살기에 조금씩 나아질 기회를 얻는다고 나는 믿는다.” (12쪽)
저자
황선우
출판
책읽는수요일
출판일
2021.11.25

완독일: 22.04.04
별점: ★★★★
한줄평: 여러모로 긍정적인 변화를 독려하는 책이다. 방향성을 잃어가는 기분이 들 때 이 책을 선물해 준 존재와 이 책의 내용을 떠올려야지.

 


 

[3]

기묘한 미술관

 
기묘한 미술관
시체를 찾기 위해 영안실을 전전하던 화가가 있다면? 16세기에 그려진 늑대 소녀의 초상화가 있다면? 피가 뚝뚝 떨어지는 소의 사체를 그리다가 살해당했다고 소문이 난 화가가 있다면? 우리가 잘 아는 명화들을 들여다보면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저 아름답게 보이지만 사실은 추악한 진실이 숨겨져 있는 그림, 지금은 모두가 칭송하지만 당대에는 철저히 외면당했던 그림, 아직도 숨겨진 비밀을 풀 수 없어 더욱 궁금한 그림…. 《기묘한 미술관》에는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 진병관이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명화 속 미스터리를 소설보다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의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을 따라 100여 점의 명화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미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뿐 아니라, 익숙하게 바라보았던 그림들이 다시 낯설고 새롭게 느껴지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저자
진병관
출판
빅피시
출판일
2021.09.08

완독일: 22.04.13
별점: ★★★★
한줄평: 클래식을 들으며 읽으니 미술관에서 도슨트 해설을 듣는 기분이 들어 즐거웠다

 


 

[4]

변신/시골의사

 
변신 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20세기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현대문학의 불멸의 신화가 된 프라하 출신 작가의 단편집. 프란츠 카프카는 20세기 문학의 한 특징적 징후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카프카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현대인의 삶,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삶 속애서 인간에게 주어진 불안한 의식과 구원에의 꿈 등을 군더더기 없이 명료하고 단순한 언어로 형상화했다. 그의 작품들은 그 난해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추종자들을 낳았고 그 행렬은 21세기에도 끊임없이 뻗어나갈 것이다. 그의 문학적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예는 독일의 문예용어사전 및 독일어사전에 '카프카적 kafkaesk'이라는 낱말이 이미 오래전부터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단편선집에는 독자들에게 '카프카적'인 것에 이르는 가장 믿을 만한 안내서 역할을 하자는 취지에서 선정된 32편의 중단편 소설들이 실려 있다.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그의 대표작 「변신」을 비롯하여 「판결」, 「시골의사」(이 두 작품은 카프카 스스로도 만족했던 작품이다), 「굴」(이 작품은 카프카가 죽기 전 원고들을 불태우게 할 때 유일하게 제외시켰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등 카프카 문학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저자
프란츠 카프카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09.01.20

완독일: 22.04.25
별점: ★★★
한줄평: 책의 끝에 작가의 일생이 요약되어 있는데, 연애 이력이 반 이상이다. 이런 소설을 쓰면서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삶을 살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어쩐지 불쾌하기도 하고…

 


 

[5]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했던 19세기 어느 과학자의 삶을 흥미롭게 좇아가는 이 책은 어느 순간 독자들을 혼돈의 한복판으로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질문이 살아가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진실한 관계들”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이 책이 놀라운 영감과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줄 것이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세계라는 거대한 구조 속에서 ‘물고기는(그리고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에 관해 우리의 관념을 뒤집어엎으며 자유분방한 여정을 그려나간다. 사랑을 잃고 삶이 끝났다고 생각한 그 순간 ‘데이비드 스탄 조던’을 우연히 알게 된 저자는 그가 혼돈에 맞서 싸우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에 매혹되어 그의 삶을 추적해나가기 시작한다. 저자 역시 이 세계에서 “혼돈이란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는가’의 시기의 문제”이며, 어느 누구도 이 진리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던의 이야기는 독자들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이끌며, 이윽고 엄청난 충격으로 우리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든다. 룰루 밀러가 친밀하면서도 독특한 방식으로 들려주는 이 책은 과학에 관한 고군분투이자 사랑과 상실, 혼돈에 관한 이야기다. 나아가 신념이 어떻게 우리를 지탱해주며, 동시에 그 신념이 어떻게 유해한 것으로 변질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 속 의문들을 하나하나 파헤쳐나가다 보면 독자 여러분도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더 깊고 더 특별한 인생의 비밀 한 가지와 만나게 될 것이다.
저자
룰루 밀러
출판
곰출판
출판일
2021.12.17

완독일: 22.05.05 
별점: ★★★★★
한줄평: 결말에 다다른 순간 이 책은 무조건 올해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6]

위치스 딜리버리

 
위치스 딜리버리(안전가옥 쇼-트 4)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전삼혜 작가의 단편집이다. 작가는 “다른 데서는 안 받아 줄 것 같은” 아주 특이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했다. 이야기를 받아 본 안전가옥이 그 매력에 빠져들면서 마녀 콤비와 초능력자 콤비의 유쾌하고 발랄한 활약상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마녀와 초능력자라면 비현실적 배경 안에 있을 것 같지만, 이들이 사는 곳은 경기도 성남시다. 그러니 수록작 〈위치스 딜리버리〉와 〈에어프라이어 콤비의 탄생〉의 장르는 ‘성남 판타지’인 셈이다. 실제로 가 볼 수도 있는 장소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 사건들, 특별한 능력을 어설프게 지닌 주인공들이 펼치는 뜻밖의 활극이 친구의 비밀 이야기처럼 의외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줄거리] 〈위치스 딜리버리〉 아이돌 콘서트 티켓값을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하던 고교생 보라는 ‘위치스 딜리버리’라는 택배 회사에서 배달 일을 하게 되고, 얼결에 예비 마녀 계약까지 맺는다. 보라가 청소기를 타고 밤하늘을 나는 재미에 한창 빠져 있을 즈음, 덕질을 함께하는 친구 주은은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린 나머지 마녀의 물건들을 찾기 시작한다. 가끔씩 서늘한 말들을 내뱉게 된 주은의 변화는, 보라와 계약한 마녀 윤정이 개입해야 할 만큼 큰 사건이 일어났음을 암시하는 전조였다. 〈에어프라이어 콤비의 탄생〉 열세 살 동갑내기 세이와 미카엘라는 초능력자 기숙학교인 김앤장드림학교의 초등부 전교 꼴찌 콤비다. 허구한 날 초능력 제어를 함께 연습하는 사이 세이는 미카엘라를 짝사랑하게 되고, 자신의 짝사랑을 지원해 달라는 미카엘라의 부탁을 들어 주기에 이른다. 미카엘라가 마녀 택배 배달부에게 반했기에 마녀의 물건을 구매했는데, 사용 설명서를 제대로 읽지 않은 대가는 상상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컸다. 깊은 밤 생물실에 부주의의 대가와 함께 갇힌 세이와 미카엘라는 낙제점을 받을 정도의 초능력만으로 이 밤을 무사히 넘겨야만 한다.
저자
전삼혜
출판
안전가옥
출판일
2020.08.26

완독일: 22.05.09 
별점: ★★★
한줄평: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따뜻한 마음을 가진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따뜻한 이야기가 되는 점이 좋았다

 


 

[7]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윤슬 에디션)(양장본 HardCover)
박완서 에세이 결정판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가 ‘윤슬 에디션’으로 새로이 독자들을 찾아왔다. 그가 남긴 에세이 660여 편을 모두 살피고 그중 베스트 35편을 선별한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는 작품 선정에만 몇 개월이 소요된 만큼 박완서 에세이의 정수라고 칭하기에 손색이 없다. 초판 한정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윤슬 에디션’은 빛과 물의 반짝이는 순간을 포착해 화폭에 담아내는 영국 아티스트 고든 헌트의 작품을 표지 그림으로 사용했다. 시공간을 넘어 두 사람의 역동적이면서도 따뜻하고 다채로운 그림과 글이 맞닿아 책의 가치를 한껏 더한다. 조그만 진실이라도 가감 없이 전하고자 했던 박완서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들어야 하는 이유이다.
저자
박완서
출판
세계사
출판일
2022.06.30

완독일: 22.05.15 
별점: ★★★
한줄평: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적은 때가 와도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작은 일에도 감동하며 살고 싶다

 


 

[8]

핑크펭귄

 
핑크펭귄(Pink Penguin)
남극의 펭귄 무리를 본 적이 있는가? 수천수만의 펭귄 떼가 연출하는 장관에 감탄이 절로 나오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모두 똑같이 생긴 펭귄을 어떻게 구분할까도 궁금해진다. 이 책의 저자 빌 비숍은 오늘날 기업과 비즈니스맨들이 처한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두가 자신들의 상품을 봐달라며 아우성이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눈에는 똑같이 생긴 것들이 모여 있는 펭귄무리와 다를 바 없다. 수많은 펭귄들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핑크 펭귄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지난 25년간 비즈니스 코치와 연사, 작가, 그리고 비숍커뮤니케이션즈의 CEO로 일하면서 세일즈와 마케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그 중 단연 두드러지는 한 가지는 ‘사업에 성공하려면 빅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교훈이다. 잠재고객의 관심을 끌며 차별성을 조성하고 ‘새롭고, 더 나으며, 전혀 다른 그 무엇’말이다. 빅아이디어가 없으면 전략과 전술을 아무리 잘 실행해도 효과를 거두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시중에 넘치는 제품이나 서비스와 유사한 아이디어 혹은 지루하거나 일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 『핑크펭귄(Pink Penguin)』은 ‘새롭고, 더 나으며, 전혀 다른’ 빅아이디어의 창출과 패키징 및 셀링을 통해 진정한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가득 담았다.
저자
빌 비숍
출판
스노우폭스북스
출판일
2017.02.17

완독일: 22.05.22 
별점: ★★★
한줄평: 여느 마케팅 책이 그렇듯 본질에 대한 집중과 위험을 감수하는 도전정신을 강조하는 책

 


 

[9]

XX

 
XX: 남자 없는 출생
신문기자로 일하는 레즈비언 줄스는 파트너인 로지와 12년째 함께 살고 있다. 두 여성 사이에서 딸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난자 대 난자’ 인공수정 기술이 발명되자, 둘은 곧바로 임상시도에 자원해 임신에 성공한다. 이들은 대외적으로는 정자 기증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익명의 제보로 신원이 노출되고 만다. 여성이자 동성애자로서 온갖 차별과 수모를 조심스레 피하고 견디며 살아왔던 줄스는 이웃과 사회의 비난과 협박, 도를 넘은 취재 열풍, 직장에서의 압력, 심지어 아버지와 친구들의 힐난과 비이성적 우려에까지 직면한다. 줄스는 제보자를 밝혀내려는 한편 로지와 태어날 아기를 지키려 분투하는데…….
저자
앤젤라 채드윅
출판
한스미디어
출판일
2019.03.06

완독일: 22.06.05 
별점: ★★★★
한줄평: 허무맹랑한 이유를 들이대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사회적 분위기와 누구에게도 진실한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는 상황이 너무나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라 읽는 내내 마음이 갑갑했다

 


 

[10]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건강하고 심플한 일상으로 ‘단단한 나’를 만드는 것에 집중한《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의 저자 신미경 작가의 에세이『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이 책은 최소한의 규모로 ‘적지만 바르게’ 꾸리는 최소 취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요즘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품고 산다. 필요 이상으로 물건에 집착하고, 일에만 골몰해서 휴식이 모자라고, 너무 많이 먹어서 건강을 해치고, 남들의 기준과 시선에 맞추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새로운 모임과 많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상을 꾸리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생활 속에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 나다운 것, 나를 위한 것이 있는지 확신하기 어렵다. 하루하루 의욕이 사라져가는 생활을 바꾸기 위해서는 나의 많은 면을 지우고, 새로운 태도를 갖고, 천천히 나를 다듬는 시간이 필요하다. 물건을 선택하는 방식부터 살림과 생활, 건강과 운동, 일과 돈, 휴식과 인간관계까지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고 집중하는 태도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게 나만의 태도와 취향이 생길 때 비로소 이리저리 흔들리던 마음과 삶에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신미경
출판
상상출판
출판일
2020.03.23

완독일: 22.06.15 
별점: ★★★
한줄평: 물욕을 누른다고 취향마저 사라지는 건 아니다. 물욕이 없어도 취향만은 확고한 사람이 되고 싶다.

 


 

22년 2분기에는 총 10권의 책을 읽었고, 장르별로 분류해 보면 소설 4권, 에세이 3권, 예술 1권, 자연/과학 1권, 경제/경영 1권을 읽었다.
정리하고 보니 4월에 유독 멋진 책들을 많이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의 인상 깊은 구절을 공유하며 마무리합니다.

그러나 이건 내가 원하는 인생이다. 나는 범주를 부수고 나왔다. 자연이 프린트된 커튼 뒤를 들춰보았다.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무한한 가능성의 장소를 보았다. 모든 범주는 상상의 산물이다. 그건 세상에서 가장 근사한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