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백수의 신분으로 퇴사 일기를 쓰네요.
백수 관련 짤 중 가장 좋아하는 짤로 시작해 봅니다. 앞으로 백수를 멋진 삶 준비생이라 부르자!
이직 목적의 경력기술서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소스가 필요하다. 즉 내가 어떤 업무를 했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 미리 정리해둬야 한다. 대행사 특성상 담당하는 광고주와 소속된 TF가 자주 변경됐는데(광고주에 맞춰 TF가 구성되는 방식이다), 나는 광고주가 변경되는 시점에 맞춰 진행 업무와 성과를 정리해 뒀다. 퇴사를 코앞에 두고 이런 과정을 진행하다 보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놓치는 부분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분기 또는 상반기&하반기 주기로 정리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기억이 휘발되지 않은 상태로 정리해 둬야 내용을 구체적으로 작성할 수 있고, 퇴사를 앞둔 시점에 든든한 재산이 된다.
우선 나는 아래와 같은 단계로 업무 파일을 정리했다.
- 브랜드(광고주) 별로 폴더를 구분한다.
- 리포트는 일 / 주 / 월 / 연에 맞춰 폴더를 구분하고. 그 외 업무 파일은 매체에 맞춰 폴더를 구분한다.
: 매체의 경우, 매체 카테고리(SA, DA, VA) 또는 상품(브랜드검색, 키워드검색) 기준으로 구분하였다. - 보안에 민감한 파일(ex. 정산 파일)을 삭제한다.
- 성과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거나, 별도 양식이 없는 단순 데이터 취합 파일을 삭제한다.
- 수정 버전이 많은 파일의 경우, 최종본을 제외하고 모두 삭제한다.
- 모든 업무 파일의 파일명을 통일한다. (ex. 광고주_매체_내용_날짜)
: 날짜 표기의 경우, '230101'과 같이 연/월/일로 기재하였으며, 리포트 파일만 나중에 찾기 쉽도록 '23년 1월'과 같이 표기했다.
그리고 진행 업무와 성과는 아래와 같은 양식으로 정리했다.
노션을 활용했으며, 아래 예시는 참고차 임의로 작성한 내용이다.
- 담당한 광고주(브랜드)
- 재직 회사
- 담당한 광고주(브랜드)가 속한 산업
- 해당 광고주를 담당한 연도
- TF 내의 역할
- 해당 광고주 관리 기간
- 해당 광고주의 광고 KPI
- 해당 광고주 관리 시, 운영 및 활용 매체
: 매체 카테고리 기준으로 구분 기재 - 진행 업무 요약
: 운영 매체와 동일하게 매체 카테고리 기준으로 구분 기재했으며, 매체로 구분되지 않는 업무의 경우 별도 카테고리 기재 - 운영 성과 요약
: 성과의 경우, 상황 / 행동 / 결과로 구분하여 기재 (이렇게 정리해 두면 경력기술서나 포트폴리오 구성할 때 편합니다!)
내 직무와 업무 상황에 맞춰 정리했기 때문에, 나의 방식이 정답은 아니다. 본인의 직무에 맞게 그리고 본인이 보거나 찾기 쉽게 정리할 수 있다면 어떤 방식이라도 좋다! 나 역시 앞으로 일하는 환경에 따라 지금 구축한 프로세스와 양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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