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회고하며, 올해의 키워드를 선정해 봤다.
나의 2023년 키워드는 '자기계발'이다.
2023년은 애증의 ‘자기계발’에 나만의 정의를 붙이면서 불안감을 많이 덜어낸 해다.
직장인이 되고 나서 단 하루도 불안하지 않은 날이 없었던 것 같다.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책을 읽고, 직무 공부를 해도 뒤처지고 있다는 조바심이 나를 떠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까지 이런 마음으로 일반적인 의미의 자기계발을 했다. 이직 시장에서 더 잘 팔리는 상품이 되기 위한 노력들을 했다. 그러다 갑자기 건강이 나빠졌고, 이직할 회사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퇴사를 결심했다. 그리고 퇴사를 준비하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부터 시작해서 스스로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써 내려가며, 인생의 목표를 다시 정립했다.
내가 바라는 인생은 많은 돈을 버는 부자의 삶(물론 갑자기 부자가 된다면 좋기야 하겠지만)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유명인의 삶도 아니다. 나는 최대한 오래 직업인으로 일하며, 일을 하지 않는 나머지 시간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삶을 바란다. 이런 삶을 위해서는 시장에 나를 더 잘 팔기 위한 자기계발이 아니라, 소진되지 않고 꾸준하게 일하기 위한 자기계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효율적인 하루보다는 낭비되지 않는 하루를 보내고 싶어졌다.
그래서 내가 요즘 실천하고 노력하는 자기계발은 다음과 같다.
- 규칙적인 운동 : 오래 일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든다.
- 물을 제외한 액체와 가공식품 덜먹기 : 오래 살아야 오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스마트폰 사용 시간 줄이기 : 낭비되는 시간들은 모두 스마트폰에서 나온다.
- 멀티태스킹 피하기 : 멀티태스킹이 정신건강에 해로운 것은 둘째로 치고,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해야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내년에도 이 네 가지를 실천하며, 불안감과 멀어지는 동시에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
'💾 ARCHIVE > 📍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2024년 목표 키워드 - 환경운동 (1) | 2023.12.21 |
---|---|
나의 2023년 LEARNING POINT (3) | 2023.12.20 |
'잠'에 대한 짧은 생각 (2) | 2023.11.29 |
'돈'에 대한 짧은 생각 (2) | 2023.10.24 |
[퇴사 일기] 4.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3) | 2023.08.16 |